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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원문 > https://longblack.co/note/1849
사실 난 세상 사람들이 책을 많이 보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책을 어떻게 그렇게 빨리 보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왜냐하면 난 책 한 권을 읽는데 수십, 수백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도 느리지만, 책 한 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왜냐하면 읽다보면 자연스레 드는 생각들. 공감되는 생각에 대한 내 생각을 덧붙이기도 하고, 공감되지 않은 생각에 대해 내 논리로 나름대로 반박을 하며 읽기 때문이다.
그러다 공감되는 문장을 보면 자연스레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그 뒷 내용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내 생각이 맞다면 쾌감이 일어난다.
내 생각이 맞지 않았지만 다른 상황을 보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에 즐거웠다.
하지만 공감되지 않는 문장을 보면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해가 가지 않은 상황에 물음표만 계속 띄우면서 읽기 때문이었다.
난 이런 내가 책을 읽는 훈련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속독으로 읽고, 그것을 이해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러한 사람들이 대단한 천재처럼 보였고, 난 평범한.
어쩌면 둔재에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롱블랙 아티클을 보면서 약간의 위안을 얻었다.
1년 100권 읽고 남는 게 없는 사람보다, 1년에 3권을 읽더라도 완전히 씹어먹어서 내 생각으로 만든 사람이 훨씬 강력하다는 말.
내가 다른 사람보다 책을 읽는게 느리고 이해력도 떨어져도.
그걸 곱씹어 되내이며 나만의 생각을 계속 했던 순간들이 무의미하지 않았다고 공감 받는 느낌이었다.
나는 여전히 글을 읽다가 어느 한 문장에서만 1시간, 2시간 생각하곤 한다.
그리고 롱블랙 글 한 편을 보면서도 오늘은 한 시간 정도를 생각했다.
그냥, 오늘의 감정이 그렇다고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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